사진 =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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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겸 파이터 윤형빈이 간장 테러를 당했다.

윤형빈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남산 서울타워에서 진행된 로드FC 연말 대회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해당 기자회견에는 윤형빈의 상대인 쇼유 니키를 비롯해 권아솔, 허재혁, 이정현, 김재훈, 카즈야, 세키노 타이세이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윤형빈은 경기 출전을 앞둔 마지막 각오에 대한 질문에 “쇼유 니키가 일본에서는 그래도 인기가 있나 보다”라며 “그런데 경기장 외에서 상대 선수를 터치한 행동에 대해 일본 여론도 안 좋은 것 같다. 이참에 한일 모두가 원하는 참교육을 해 고개를 못 들고 돌아가게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자 쇼유 니키는 자리에서 일어나 윤형빈에게 다가가 미리 준비한 간장을 그의 머리 위로 쏟아부었고, 윤형빈의 머리와 옷은 간장 범벅이 됐다.

사진 =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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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솔과 허재혁이 제지하려 했지만, 이미 간장을 부은 후였고 윤형빈은 화가 나 쇼유 니키와 약간의 몸싸움을 벌였다. 쇼유 니키는 “윤형빈 쫄았지? 지금 한 번 할까?”라며 또 한 번 도발했다.

윤형빈은 “(상대의) 마음이 급한 거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지금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날 것 같다. 이 감정 그대로 올라가서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또 쇼유 니키를 향해 “경기 날에 넌 죽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윤형빈과 쇼유 니키의 ‘굽네 로드FC 067’ 경기는 오는 12월 16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다. 윤형빈은 이번 경기를 통해 2014년 로드FC 014 대회 이후 9년 만에 로드FC 공식 무대에 복귀하는 것으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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