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중 학생평가 정책연구
수업·평가 위한 교육과정 재구성
전 교과에 서·논술형 평가 포함
일차방정식으로 캠핑계획 세우기
역사인물 인터뷰 기사문 쓰기 등
대전 서중만의 특색있는 평가 탄생
학생들 핵심역량 향상 주체로 활동
대전서중학교(교장 이영숙)는 학생평가 정책연구학교로 선정돼 지난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서·논술형 평가 내실화를 통한 핵심역량 함양 방안을 주제로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 이후 학교 교육에서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의 습득이 강조되면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핵심역량 함양이 중요해지고 있다. 대전서중은 1년차 연구결과를 분석해 2년차 연구과제를 교육여건 조성, 서·논술형 평가 도구 개발 및 적용, 평가 결과 활용과 확장으로 구성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서·논술형 평가 내실
대전서중은 수업과 평가 방법 개선을 위한 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초청 연수와 자율 직무연수, 컨설팅 장학을 실시했다. 또 매주 수요일을 공동체의 날로 정하고 다교과 교사 학습공동체·교과군 교사 학습공동체를 운영하며 수업 나눔을 통해 수업과 평가 방법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공동 실천, 학생 참여형 수업을 구현하고 있다.
또 대전서중은 학생과 학부모의 서·논술형 평가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홍보물을 가정에 전달하고 교실에 게시물을 부착했다. 이와 함께 학교 곳곳에 게시판과 배너를 마련하는 등 환경을 구성, 서·논술형 평가 내실화를 위한 교육 여건을 조성했다.
◆서·논술형 평가 도구 개발과 적용
대전서중은 수업과 평가를 연계하고자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수업 로드맵을 구상해 학생 중심, 과정 중심의 교수학습 활동과 평가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교과별 특성, 성취기준, 핵심역량, 교과역량을 반영한 평가 로드맵을 완성하고 전 교과에 서·논술형 평가를 포함한 평가 계획을 세웠다.
무엇보다 대전서중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청 컨설팅을 통해 내실 있는 평가를 위한 평가 도구 개발과 평가 기준·척도를 마련했으며 학생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고 개발한 서·논술형 평가 도구를 적용, 평가를 실시했다. 시 창작하기, 역사 인물 인터뷰 기사문 쓰기, 일차방정식으로 캠핑계획 세우기, 표준안 제안서 만들기, 그림 속 시대 읽기, 다른 나라 음식 소개하기, 한자 카드 만들기 등은 교과별 특색있는 서·논술형 평가의 대표적인 사례들인데 핵심역량 함양을 위한 노력의 결과다.

◆서·논술형 평가 결과 활용과 확장
대전서중은 학생들에게 자기성찰 평가지를 작성하도록 하고 스스로 평가준비 과정을 계획한 후 반성을 통해 핵심역량 함양 정도를 파악한다. 교사는 이를 활용해 피드백을 제공하고 다음 평가에 참고한다. 여기에 더해 대전서중은 학생들이 핵심역량 함양 일지(황금알)에 학습설계, 학습내용 정리, 독후활동을 함으로써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고 성장을 돕고 있다. 또 생태탐구, 텃밭 가꾸기, 독서 동아리, 예술 콘텐츠 제작 동아리, 백일장, 학교스포츠대회, 대전시의회 견학, 서중 전시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핵심역량을 기르며 확장하고 있다.
연구 결과는 학교에서 적용하기 쉬운 일반화 자료로 보급했다. 대전서중은 2년간의 연구학교 운영으로 학생들의 서·논술형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을 기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후 수업과 평가 방법의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교장은 “학교 교육에서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의 습득이 강조되며 핵심역량 함양이 중요해졌다”며 “서·논술형 평가로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길러 창의 융합형 인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