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박명수가 아내 한수민과의 연애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빽현의 소신 발언' 코너로 꾸며진 가운데, 그룹 코요테 빽가와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게스트로 출연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명수는 "대학 동창생들과 10년 만에 송년회를 한다. 여기에서 '자만추' 가능할까? 모임에서 어필하는 방법 좀 알려달라"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했다. 이를 들은 이현이는 "숍에 갔다 가시는 게 좋겠다. 풀메이크업을 하고 가시라. 저는 오랜만에 나가는 모임에서는 스스로가 자신 있어야 대화도 잘 풀리는 게 있더라"라고 조언했다.
이에 박명수는 "그래서 여성분들이 그런 모임에 오랜만에 나가면 백도 좋은 것 꺼내고 그러는 거 아니냐?"라고 묻자, 이현이는 "저는 백보다 피부와 머리숱이 더 중요한 것 같다. 그것들은 돈으로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미리 관리를 좀 하고 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나쁜 남자에게만 설렌다"라는 한 청취자의 사연에 박명수는 "이렇게 나쁜 남자한테 설레는 분이 계시고 눈이 낮은 분이 계신다"며 "자기는 정말 예쁜데 눈이 낮은 여자분이 있다. 그러니까 너무 미인인데 눈이 낮은 분을 공략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제가 그렇게 해서 성공했다"며 본인의 연애 시절을 언급했다. 그는 "그걸 동료들한테 들었다. '쟤(한수민)는 원래 눈이 낮았다'고 해서 화가 굉장히 많이 났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아울러 박명수는 이현이에게 "남편 홍성기는 나쁜 남자 아니지 않냐?"라고 물었고, 이현이는 "남편은 나쁜 남자가 아니고 따지고 보면 내가 나쁜 여자다"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또한 그는 "저도 나쁜 남자한테만 끌리는 지인이 주위에 있다. 그 지인도 본인은 술, 담배 안 하고 자기 관리 열심히 하고 되게 착하게 산다"라고 사연에 공감했다.
한편 박명수와 그의 아내 한수민은 2년 열애 끝에 2008년 4월 상당한 화제를 일으키며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 두 사람은 슬하에 딸 박민서 양을 자녀로 두고 있으며, 최근 박민서 양의 선화예술고등학교 합격 소식으로 많은 축하를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