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태오가 아내 니키리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유퀴즈')에서는 배우 유태오가 출연했다.
유재석은 "니키 리 작가님께서 오셔서 이야기를 좀 하셨다. 뉴욕 밤길을 걷던 니키 리 앞에 태오 씨가 나타났다. 그때 기억이 좀 나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유태오는 "아주 선명하게 기억 난다. 제가 독일 식당에서 매니저를 하고 있었는데 잠깐 쉬러 나왔다. 어떤 귀여운 여자가 보이는 거다. 그래서 폼을 잡고 멋있는 자세를 취했다. 안 보는 척을 하다가 쳐다봤는데 계속 쳐다보고 있는 거다. 피하지도 않고 '뭐지?' 생각하다가 안 보일 때까지 쳐다보고 그냥 헤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시간 뒤에 식당 앞에 와서 안을 살펴보고 있었다. 외국 분이랑 들어오는데 니키가 왜 다시 왔는지 알지않냐. 셋이 수다 떨고 이야기하다 일행이 화장실에 가셨는데 니키가 저한테 '일 끝나고 오늘 밤 저희 집에 오실래요?' 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냥 질러버린 거다. 왜냐면 알고 보니 니키는 3일 뒤에 한국 가야 됐던 거다"라며 "그래서 저도 빨리 외울 테니까 주소를 불러달라고 했다"라고 전해 유재석을 놀라게 했다.
유태오는 "한국 영화 중에서 어떤 영화를 제일 좋아하는지 세 개만 이야기해달라고 했다. 취향 안 맞으면 일어나서 나가버리려고 했다. 그런데 니키가 '플란다스의 개'를 이야기하더라. 그 당시에 제가 제일 좋아하던 영화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 뜰 때까지 영화 이야기만 했다. 3일 동안 매일 봤다"라고 밝혔다.
한편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43세인 유태오는 11세 연상 작가 니키 리와 지난 2006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