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회복재단, 충남도·세종교육청과 체험수업

국회등록법인 (재)문화유산회복재단이 지난 2022년부터 충남·세종지역 학교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문화유산실감교육'의 호응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약 6000여 명이 참가를 신청해 260회 정도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28일 재단에 따르면 청소년 문화유산실감 교육은 청소년들에게 국외에서 환수한 문화유산을 실감할 기회를 제공하고, 돌아와야 할 유산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지난 2022년 충남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맺고 처음 실시한 프로그램이다. 이어 2023년에는 세종시교육청과도 업무 협약을 맺고 세종지역에서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교육은 2022년 첫해에 89회 1800여 명, 2023년 142회 3000여 명이 수업에 참여했으며 올해는 259회 약 6000 명이 참가 신청을 해 참여가 급증하고 있다.
실감 교육은 주로 90분 수업으로 이뤄지며 1교시에는 기록유산인 조선 문인의목판, 묘지 등 환수 유산과 영인한 직지와 훈민정음 해례본이 소개된다. 2교시에는 기억의 유산으로 일본 조세이탄광 석탄과 계룡산 가마터 분청사기 파편과 민속품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실감 교육에 대한 청소년들의 반응은 매우 좋다. 2023년 설문조사 참가자 중 90% 이상이 재미있는 수업으로 만족했고, 더 많은 시간과 종류의 실감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오는 5월 16일이면 문화재청도 국가유산청으로 바뀌는 만큼 ‘문화재’라는 고정된 사고에서 벗어나 문화유산이 품고 있는 풍성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실감 나는 체험을 경험해 청소년들의 문화유산 감수성 향상 교육이 더 많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앞으로 더 풍부한 실감 교육을 위해 미국, 일본의 소장가들과 환수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교실 수업의 한계를 넘기 위해 문화유산실감 방학 캠프, 찾아가는 박물관 버스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