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대창, 윙입푸드, 로보로보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창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대창은 전 거래일 대비 29.84%(478원) 오른 20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관련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선물(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7달러(3.48%) 오른 파운드당 5.0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에서 구리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공급이 제한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투기적 수요까지 겹치며 최근 가격이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장기적으로 구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트한 광산 공급, 중국 동 제련소 감산, AI 열풍에 편승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투자 기대 등으로 구리 가격은 사상 최고치"라며 "구리 가격이 톤당 1만달러를 돌파했는데 향후 12개월 가격 예상 범위를 9000~1만200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대창은 구리와 아연을 합금해 만든 황동봉 및 동합그 제품 제조업체로 동남아, 호주, 뉴질랜드, 미국, 유럽, 인도 등 약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윙입푸드, 로보로보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윙입푸드는 전 거래일 대비 29.95%(575원) 오른 2495원에 장을 마감했다.
윙입푸드가 5월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2023년 온기 재무제표를 포함한 정정 상장신청서(Form F-1) 서류를 제출함으로써 나스닥 상장 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DR 공모가격은 1주당 최대 4560원으로 비율이 변경됐다.
이번 정정 신고서에는 수요예측 가격 향상과 상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공모 규모를 약 137~170억 원으로 줄였고, ADR대 원주 교환비율도 1:1.5로 변경하면서, 상장 가능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번 정정 상장신청서 제출로 원주와의 교환 비율이 변경됨으로써 ADR 공모가격 범위은 한국의 1원주가격 산정시 3650원~4560원에 해당된다.
윙입푸드 관계자는 "시장에서 공모 규모 감소에 따른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당사는 일차적으로는 나스닥 상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공모 규모 감소로 인해 회사의 끼치는 별다른 영향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서 회사 적정가치를 1주당 가격을 원화 기준 최소 3650원으로 산정했다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며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하는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윙입푸드는 서류적인 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한 상태다. 이달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로드쇼를 통해 수요예측(Book-Building)과 공모가 결정을 예정하고 있다. 공모가가 최종 확정되면 나스닥에 곧바로 상장돼 거래가 이뤄지게 된다.
로보로보는 전 거래일 대비 29.98%(1310원) 오른 56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로보로보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AMD와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STEM 교육을 진행하겠다는 업무협약 체결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AMD와 로보로보는 추후 STEM 교육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용 로봇을 공동 연구해 개발하는 협업을 논의중에 있다.
20일 주식시장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에듀테크 기업 로보로보는 컴퓨팅 분야의 선도 기업 AMD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MD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업의 일환인 '디지털 임팩트 프로젝트' 내 STEM 교육에 로보로보 제품과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AMD는 '디지털 임팩트 프로젝트'의 대상인 전세계 모든 학교 네트워크에 로보로보의 제품 및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STEM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협의했다.
또한 양사는 추후 STEM 교육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용 로봇을 공동 연구해 개발하는 협업을 논의 중이다. 이는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교과정을 전세계를 대상으로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이구산업, 대창, 대한전선, 서원,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대원전선, KODEX 인버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삼성전자, 서울식품, LS에코에너지, KODEX 레버리지, 웅진, 대한해운, HMM, 코오롱ENP, CJ씨푸드, KODEX 코스닥150, 삼화페인트, LS네트웍스, 조일알미늄, 흥아해운,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삼성중공업, 하이스틸, SK이터닉스, 한국석유,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에이프로젠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블레이드 Ent, SDN, 폴라리스오피스, 엘컴텍, 판타지오, 우리기술, 윙입푸드, 경남제약, 비엘팜텍, 보성파워텍, KBI메탈, 바이오스마트, HLB, 엔피, 흥구석유, 영우디에스피, HLB생명과학, 폴라리스AI, LS마린솔루션, 코스나인,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로보로보, 휴마시스, HLB테라퓨틱스, HLB제약, HLB바이오스텝, 티플랙스, 비츠로테크, 동구바이오제약, 우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52포인트(0.64%) 상승한 2,742.1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62포인트(0.61%) 오른 2,741.24로 출발해 장중 2.75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 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96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76억원, 17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8포인트(0.93%) 내린 847.0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0.14%) 오른 856.22로 출발해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670억원, 49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기관은 135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오른 1,35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관 순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삼성전자가 7거래일 만에 강세로 전환하고 자동차와 금융업종 강세가 코스피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