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이 오정근린공원 조성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30일 성명을 통해 “시민이 찾는 공원을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물놀이장과 다목적 광장, 무장애 탐방로를 계획해 관련 행정절차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했는데 공사차량 진입로 공사를 위해 수십그루의 나무가 베어지고 기존의 산책로는 파헤져지는 등 산림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정근린공원은 도시공원일몰제가 시행되면서 사유지였던 곳을 대전시가 매입을 한 곳이다. 이미 잘 이용하고 있는 공간에 숲과 어울리지도 않고 산림을 훼손하는 시설물 위주로 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숲의 생태·사회적 가치와 주민 이용 목적 등을 충분히 고려하고 반영할 때 비로소 명품 공원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자연에 중장비를 들이밀며 개발 일변도 정책만을 내세우고 있다.

구도 충분치 못한 주민의견 수렴과 시 탄소중립 기본계획의 주요한 부분인 흡수원 보전을 무시하고 있다. 산림을 훼손하며 진행하는 오정근린공원 조성계획을 당장 중단하고 숲과 어우러지고 주민들이 이용 목적에 맞도록 조성계획을 재수립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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