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최명수 교수. 대전을지대병원 제공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최명수 교수와 을지대학교 빅데이터의료융합학과 강민수 교수의 ‘STOP-BANG’ 설문 기반 머신러닝 이용 수면무호흡증 진단에 관한 연구가 SCIE 저널인 Applied Sciences에 게재됐다.

최 교수와 강 교수는 연구를 통해 기존 STOP-BANG이라는 간단한 수면무호흡증 판정하는 자가진단 체크리스트에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을 결합시킨 새로운 진단법을 소개했다.

STOP-BANG은 높은 민감도를 보이나 체크리스트 항목이 포괄적이기 때문에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사람을 정확하게 판별하는 특이도가 낮은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STOP-BANG을 활용한 수면무호흡증 진단에 K-NN 머신러닝 모델을 적용했다. 데이터 기반으로 학습해 스스로 추론할 수 있게 하는 머신러닝에 수면무호흡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대량으로 학습시켜 미세한 차이로 수면무호흡증 환자와 아닌 사람을 판별하는 정확도를 제고했다. 실제 연구 결과 머신러닝을 결합한 진단법은 민감도를 94%까지, 특이도를 85%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보였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보다 편리하게, 조기에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건강검진 등 대규모 환자 조기 검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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