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 등 경제영토·지방외교 확장 등 성과

▲ 김태흠 지사가 14일 스마트팜 시설 설치·운용, 지속가능한 농업 솔루션을 제공 중인 SHS와 7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모습. 충남도 제공

스마트농업 고도화와 도 경제영토 확장을 목적으로 유럽 출장길에 올랐던 김태흠 충남지사가 18일 6박 8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순방을 통해 김 지사는 충남 스마트농업에 대한 네덜란드 선진 기술 이식 작업을 본격화했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이하 현지 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라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스마트팜 행사인 그린테크 박람회에서 충남 스마트농업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 스마트농업 정책과 서산 천수만 간척지 B지구에 국내 최고·최대로 건립 추진 중인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등을 스마트팜 전문가와 기업에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비전 발표 후에는 육근열 연암대 총장, 해리슨 와게닝겐 플랜트 리서치 대표와 ‘글로벌 아시아스마트팜혁신센터 운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 지사는 또 13일 덴하그에 위치한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농업부)를 찾아 프레드릭 보스나르 농업부 특사 등을 만나 도와 첨단 정밀농업 강국인 네덜란드 간 스마트농업 교류·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우리나라 지방정부가 네덜란드 중앙정부와 협약을 맺기는 이 양해각서가 처음이다.

김 지사는 또 대규모 외자유치와 해외 시장 개척 활동 등을 통해 충남의 경제영토를 확장했다.

지난 13일에는 콜드체인(저온 유통) 분야 글로벌 기업인 뉴콜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뉴콜드는 앞으로 5년 안에 1단계로 1억 5000만 달러(2022억 원)를 투자, 당진 송악물류단지 내 8만 2500㎡의 부지에 첨단물류센터(콜드체인)를 신축한다.

14일에는 스마트팜 시설 설치·운용, 지속가능한 농업 솔루션을 제공 중인 SHS와 7500만 달러(1020억 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민선8기 출범 이후 도의 국내외 투자유치 기업 및 금액은 163개사 19조 3690억 원으로 늘게 됐다.

이와 함께 17일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충남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를 개최, 현지 판로 확대 교두보를 놨다.

헝가리에서는 중앙·지방정부와의 교류·협력 물꼬를 트며, 지방외교 무대를 유럽 중동부까지 확장했다.

김 지사는 17일 헝가리 국가경제부 청사를 찾아 게르겔리 파비안 차관을 접견하고, 충남과 체코 간 경제 교류·협력 첫발을 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유럽 순방은 외자유치·수출상담회 등 전통적인 분야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며 "또한 스마트농업 강국인 네덜란드에서 대한민국 최고·최대로 건립 추진 중인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를 세계 무대에 선보이고, 네덜란드 선진 스마트농업 기술을 도내에 이식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가 지난 13일 콜드체인 분야 글로벌 기업인 뉴콜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모습. 충남도 제공
김태흠 지사가 지난 13일 콜드체인 분야 글로벌 기업인 뉴콜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모습. 충남도 제공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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