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급등을 그리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45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5.38%(1만2500원) 오른 24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루마니아 등 동유럽 시장에서 조 단위 방산 계약을 협상 중인 가운데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와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등 총 1조4000억 원 규모의 수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만약 이번 수주까지 성공할 경우 K9 자주포는 노르웨이·루마니아·에스토니아·튀르키예·폴란드·핀란드 등 10개 나라에 도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폴란드와 체결한 K9 자주포(152문) 2차 계약 최종 성사 여부 역시 이달 말 결정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주포 외에도 중동부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다연장 유도 미사일 ‘천무’의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17일부터 시작해 오는 22일까지 루마니아와 폴란드를 방문해 각각 국방장관회담과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 루마니아는 GDP 대비 현재 2% 수준인 국방예산 비중을 2.5%로 늘리기로 했으며, 오는 2032년까지 주요 무기 도입에 399억 달러(약 54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규연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국내 방산 기업의 수출 모멘텀이 2024년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LIG넥스원의 비궁 미사일, 한국항공우주의 고등훈련기 미국 수출이 기대되는 만큼 미국 수출 성사 시에는 세계 시장에서 K방산 영향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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