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HLB, HLB생명과학, HLB제약, 애머릿지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상한가에 이름을 올린 종목이 없다.
코스닥 시장에선 HLB, HLB생명과학, HLB제약, 애머릿지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HLB은 전 거래일 대비 29.95%(1만 7700원) 오른 7만 6800원에 장을 마감했고, HLB생명과학은 전 거래일 대비 29.91%(2450원) 오른 1만 64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HLB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9.95%(5370원) 오른 2만 3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HLB그룹주가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허가심사 재개를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미팅이 완료됐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HLB는 이날 리보세라닙의 허가심사 재개를 위한 FDA와의 미팅이 미국 자회사 엘레바와 중국 항서제약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일(현지시간) 완료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FDA는 CRL(보완요청서신) 발급으로 지연됐던 본심사를 다시 속행하기 위해 "재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공식 문서(PAL, Post Action Letter)를 전달했다.
HLB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간암신약 병용약물인 캄렐리주맙에 대한 화학·제조·품질관리(CMC) 현장실사 후 제기됐던 지적사항에 대해 이미 항서제약이 충실히 보완자료를 제출했다"며 "FDA가 추가적으로 요청하는 보완서류는 없다는 점을 뜻한다"라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이날 HLB그룹주의 동반 강세를 간암 신약 FDA 승인 재추진 호재와 신약 성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HLB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에 대한 FDA 승인 기대감으로 지난달 주가가 10만 원대를 돌파했으나 품목 허가 승인이 거절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만 원까지 급락한 바 있다.
애머릿지는 전 거래일 대비 29.95%(327원) 오른 1419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의류 소매와 카나비스 사업을 통해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실적개선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애머릿지는 한국에 상장돼 있는 미국 기업으로 지난 2016년부터 대마의 재배 및 유통, 판매를 시작했다. 합법적인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카나비스 제품을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판매점에서 개별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또한 여성의류 소매업도 하고 있다. 미국 기업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복합운송 서비스와 타이어 제조에서 여성 의류나 중국 면세점, 엔터테인먼트, 대마 등으로 사업분야를 변경했다.
애머릿지는 미국 각 주에 위치한 의류 매장에서 'Papaya' 브랜드 등의 의류 및 액세서리를 판매하며, 꾸준한 매출 증대를 보이고 있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 채널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일신석재, KODEX 인버스, KODEX 레버리지, 대원전선, 삼성전자, 동양철관, 대한해운, TIGER 2차전지TOP10,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솔루스첨단소재, LG디스플레이, 국제약품, 한국ANKOR유전, HMM, 삼성중공업, HLB글로벌, GS글로벌,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TIGER 화장품, TIGER 미국S&P500, 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한국가스공사, 에코프로머티, 대한전선, 제주은행, KODEX 코스닥150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라이콤, 에스와이스틸텍, SDN, 한국비엔씨, 하스, 웨이버스, HLB바이오스텝, HLB생명과학, 넥슨게임즈, HLB, 세명전기, 에스오에스랩, 메디콕스, 국전약품,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유진테크놀로지, HLB테라퓨틱스, 오가닉티코스메틱, 씨엑스아이, 시노펙스, 제룡산업, 큐렉소, 웰킵스하이텍, HB테크놀러지, 나라엠앤디, 이즈미디어, 우리기술, 네오셈, HLB이노베이션, 스킨앤스킨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15포인트(0.47%) 오른 2,794.0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28포인트(0.59%) 오른 2,797.14로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가다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이내 다시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19포인트(0.75%) 오른 836.1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07포인트(0.37%) 오른 832.98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904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0억원, 1천28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오른 1,390.6원에 거래되며 약 두 달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2억원, 1천79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2천59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장중 매수 우위로 돌아서 장 마감 시점 1천614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산재한 가운데 이차전지주와 금융주 강세에 상승 압력을 받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원화 약세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 진전을 확인했다고 발언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심리가 유입됐다"며 "다만 장중 원화 약세가 강해지면서 증시 상승 탄력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