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티씨 주가가 급등 중이다.

4일 오전 11시 14분 제이앤티씨는 전 거래일 대비 8.57%(2450원) 오른 3만10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NH투자증권이 제이앤티씨가 다수의 글로벌 업체들과 유리기판 공급을 논의 중으로 중장기 수혜 기대감이 높다며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4일 제이앤티씨에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다수의 글로벌 기판 및 패키징 업체들과 유리기판 관련 공급을 논의 중에 있다"며 "올해 유리기판 가공 파일럿 라인 뿐 아니라 양산 라인까지 구축하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유리기판 납품 트랙 레코드에 기반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제이앤티씨의 본업인 화웨이 스마트폰향 커버글라스에 대한 성장세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반도체 공급업체인 SMIC의 수율 이슈와 미국의 추가 제재 우려가 불거지고 있으나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요한 이슈는 아닐 것"이라며 "오히려 내년에는 기존 커버글라스에 하드코팅 공정까지 확대될 수 있어 실적 상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3.3% 성장한 17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화웨이의 Mate 70 시리즈 출시로 출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제이앤티씨는 모바일 휴대폰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사업 부문은 크게 강화유리와 커넥터로 구분된다. 강화유리 사업부문이 생산하는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강화글라스는 OLED 보호 커버로 적합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앞서 제이앤티씨는 각 사업장(JNTC의 CNC가공기술. 레이져 가공기술, JNTS의 에칭기술, COMET의 도금기술, JNTE의 설비 기술)의 요소기술을 통합해 반도체용 유리기판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반도체 기판보다 안정성과 전력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제이앤티씨는 초미세 홀가공, 식각(에칭), 진공증착, 도금, 연마(폴리싱) 등 유리기판 제조 공정을 자체 기술로 내재화했다. 독자 기술로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만큼 품질·원가 경쟁력도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리기판 양산을 위해 올해 하반기 베트남 3공장에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데모라인 구축을 위한 공정별 주요 핵심설비 발주와 투자자금 조달도 마쳤다. 오는 2025년 제품 양산을 목표로 국내외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 업체와 접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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