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L의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직원 250명을 해고한다.
지난 2월 화학회사 이네오스 창립자 짐 랫클리프가 맨유 지분 27.7%를 확보하며 새 구단주가 됐다.
랫클리프가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이 바로 비용 절감이었다. 랫클리프는 축구 외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직원들의 복지 규모와 범위를 확 줄였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FA컵 결승전이 열리기 전 랫클리프는 기존 구단 직원들에게 주어지던 FA컵 결승전 무료 티켓 혜택을 취소했다. 또 직원들은 웸블리까지 가는 데 필요한 교통비와 기름값, 식비 등을 본인의 사비로 지불해야 했다. 이에 지난해보다 50명 이상의 직원들이 FA컵 결승전 관람을 포기했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맨유'의 재정을 완화하기 위해서 불필요한 지출은 없다고 공포했다. 구단 규모가 성과에 비해 너무 비대하며,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고, 결국 대규모 감원을 결정했다.
지난 4일 BBC에 따르면 맨유는 비용 절감 취지로 250개의 일자리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체 직원 1150명의 21%에 달하는 수치다. 5명 중 1명이 잘린다는 얘기다.
이런 방식을 통해 절감한 비용을 그대로 1군 선수단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랫클리프가 정리해고 명분은 챙길 수 있게 됐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맨유가 현대 사회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부 관행은 세계 최대 축구 클럽에 걸맞지 않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맨유는 마테아스 더 리흐트(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우가르테(파리 생제르맹), 조슈아 지르크지(안더레흐트)의 영입을 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