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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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마무리로 전반기를 끝낸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를 위해 코치진 개편·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지난 5일, 2024 KBO 퓨처스 올스타전이 한창이던 기간에 삼성은 갑작스러운 코칭 스태프 변경을 알렸다. 삼성 구단은 “정대현 퓨처스(2군) 감독이 1군 수석 코치 겸 투수 코치를 맡고, 타치바나 요시이에 3군 타격 코치가 1군 타격을 맡는다”고 밝혔다.

이어 강영식 퓨처스 투수 코치와 채상병 배터리 코치는 각각 1군 불펜 코치와 1군 배터리 코치로 변경됐다. 이병규 1군 수석 코치는 퓨처스 감독으로, 정민태 1군 투수 코치는 퓨처스 투수 코치로 이동했다. 이정식 1군 배터리 코치는 퓨처스 배터리 코치로, 권오준 1군 불펜 코치는 재활군 담당으로 보직을 바꿨다.

이러한 변화는 해당 코치들은 물론 박진만 감독도 당일(5일)에 소식을 들었다. 구단 고위층의 결정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이 최종적으로 동의하며 인사 이동이 이뤄졌지만, 본인이 데려온 많은 코치진이 2군으로 향하며 갑갑한 상황이 됐다.

시즌 전, 5강에 들지 못할 것이라는 많은 예측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가을야구에 가까운 모양새다. 4위라는 상위권 순위에도 불구하고 코치진 물갈이를 진행한 이유는 지난 kt, KIA와의 경기에서 1무 5패를 기록해 침울해진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함이다.

삼성의 주장 구자욱은 “새롭게 오는 코치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다시 코치님들과 잘해보겠다”고 전했다. ‘에이스‘ 원태인과 ’최고참‘ 오승환 역시 “후반기에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다짐했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후반기 경기가 시작된다. 코치진이 새롭게 개편된 삼성은 페넌트 레이스의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 높은 순위를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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