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팬서콜라 블루 와후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팬서콜라 블루 와후스 홈페이지 캡처

빅리그에 도전하고 있는 고우석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더블A로 강등됐다.

지난 12일,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뛰던 고우석은 더블A 펜서콜라 블루 와후스로 이동했다.

펜서콜라 블루 와후스는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어드미럴 페터먼 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잭슨빌의 홈구장인 플로리다주 잭슨빌 121 파이낸셜볼파크와 그리 멀지않은 곳이다.

빅리그 진출에 한 걸음 멀어졌지만, 희망은 남아있다. 더블A에서 메이저리그(MLB)로 곧장 콜업되는 경우도 있다. 더블A에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준다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고우석은 올해 MLB 시범경기에 나서 6경기 2패 평균자책점 12.60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지난 3월 20일 LA 다저스와의 MLB 공식 개막전을 앞두고 고우석을 개막 로스터(26명)에서 제외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 구단인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으로 경기를 치르다 지난 5월 4일에 트레이드돼 마이애미 말린스로 소속을 옮겼고, 방출 대기 통보를 받기도 했다. 이후 고우석에 대한 웨이버 클레임이 없어 마이애미의 마이너 리그에 남았다.

사진=연합뉴스

고우석은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26경기 33⅓이닝 2승 2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 16경기 21이닝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9의 성적을 냈고, 더블A에서는 10경기 12⅓이닝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을 찍었다.

더블A에서 빅리그를 향한 험난한 도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우석은 지난 2017년 LG 트윈스의 1차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해 뛰어난 마무리 투수로 커리어를 이어가며 지난 2023년 LG 트윈스의 KBO리그 통합 우승까지 이끌었다. 올해 MLB 도전을 선언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해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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