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득점 3위 이승우가 강등권에서 허덕이는 '명문'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4일 전북 현대는 "K리그 최정상 공격수 이승우를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전 소속팀 수원 FC와 전북 현대는 합의 하에 계약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기간은 4년 6개월로 알려졌다.
이승우는 구단을 통해 "전북은 K리그 최고의 팀이다. 나 역시 전북의 녹색 유니폼을 입고 한국 최고(선수)가 되겠다"라며 "전주성의 열기와 전북 팬들의 뜨거운 열정을 이젠 내게 쏟아 달라"라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지난 21일 이승우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4-1로 이긴 직후 서포터즈 앞에서 확성기를 통해 직접 자신의 이적 소식을 발표했다.
지난 20일 이승우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수원FC에 온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항상 박수 치며 제 이름을 불러주시던 팬분들 덕분에 2년 7개월간 그 어떤 선수보다 행복했다.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더 성장해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웃으며 떠나겠다"라고 마지막 작별 인사를 전했다.

현재 전북은 과거의 영광과는 딴판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K리그2로 자동 강등되는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0)과의 승점 차는 3에 불과하다. 과연 이승우는 떨어지는 전북을 붙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전북은 이번 계약으로 수원 FC에서 이승우를 영입하고, 수원FC는 전북 골키퍼 정민기 영입과 강상윤의 임대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조건으로 성사됐다.
송명균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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