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농구대표팀이 파리의 특급 호텔을 통째로 빌렸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미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대표팀은 800개 객실을 보유한 파리의 특급 호텔을 전체 임대했다"라고 밝혔다.
포브스는 "이는 선수단 외에 선수 가족, 지원 스태프, 대표팀 임직원, 미국프로농구(NBA) 임직원 등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 미국농구협회의 예산과 관련 자료를 검토하면 미국 농구대표팀의 올림픽 기간 체류 비용은 약 1500만 달러 수준"이라며 "30만~40만 달러를 쓰는 다른 종목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을 빌리는 전체 비용은 약 1500만 달러(약 208억원)에 달한다.
포브스는 "미국농구협회는 특급 선수들의 경호와 컨디션 관리를 위해 올림픽 때마다 외부와 단절된 숙소를 준비했다"라며 "외부 숙소는 선수들에게 최고의 식단을 제공하고 가족들의 자유로운 방문, 방 배정 문제 등을 해결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이어 "선수단의 숙소가 대중에게 공개되기도 하는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선 톱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보기 위해 수많은 팬이 미국 농구대표팀 호텔 앞에서 진을 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라며 "이후엔 더욱 보안에 신경 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美 대표팀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선수촌 외부에 별도의 숙소를 마련했다. 선수촌 생활과 달리 가족들의 출입이 자유롭고, 얼굴이 알려진 선수들의 안전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美 대표팀에는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 등 NBA 대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듀란트는 개인 통산 4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한편 오는 8월 1일 새벽 4시 美 농구대표팀은 남수단과 경기를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