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립중앙박물관과 13개 소속 박물관의 면진시스템 진열장 구축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 의원에 따르면 중앙박물관 및 소속 박물관 면진시스템 진열장 구축율은 평균 2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면진시스템 진열장은 면진시스템 지반과 구조물을 분리함으로써 건물이 흔들리면 물건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해 지진 등의 위험으로부터 전시품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충청권의 경우 면진시스템 진열장 구축 비율은 국립공주박물관 32.6%, 국립청주박물관 10%에 불과했고 국립부여박물관은 아예 없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지진으로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잃게 된다면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라며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안전한 박물관 환경 조성을 위해 면진시스템 진열장 등 안전 강화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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