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한국갤럽 긍정 11% 부정 86%, 리얼미터 긍정 17.3% 부정 86%
국민의힘 정당지지율 역시 급락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취임 이후 최저인 11%까지 추락했다. 이와 함께 정당지지도 역시 하락하고 있다.
9일 국민일보가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4명 대상)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11%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은 86%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11%로 떨어진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한국갤럽의 12월 첫주(3~5일) 조사와 비교하면 16%에서 5%p(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 응답률은 같은 기간 11%p 오른 86%로 같은 조사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5.4%다.
같은 날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5~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 대상·무선 97% 유선 3% 자동응답 방식으로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응답률은 4.8%)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7.7%포인트 하락한 17.3%를 기록했다. 이는 취임 후 최저 수준(리얼미터 기준)인 동시에 첫 10%대 지지율이다. 부정 평가는 8.2%포인트 올라 79.2%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 때 25%였던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율은 한 주만에 7.7%포인트 급락했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79.2%로, 전주 대비 8.2%포인트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2.4%포인트 상승한 47.6%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6.1%포인트 하락한 26.2%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 1.2%포인트 오른 7.3%, 개혁신당 1.7% 상승한 4.3%였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