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유 인스타그램
사진=아이유 인스타그램

가수 아이유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지원한 가운데,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슬프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 22일 박은식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유가 탄핵 찬성 집회에 후원했다는 기사를 보고 슬펐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전 위원은 "'Boo', '마시멜로' 부르던 시절부터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고, 무한도전에서 스케줄이 바쁜 소녀시대 제시카를 대신해 '냉면'을 부르러 왔을 때 박명수가 '쟤 누구야, 제시카 데려와' 하는 무례에도 서러움을 참고 열심히 하던 모습을 보며 더욱 응원했다"고 했다.

이어 일부 여권 지지자들을 향해 당부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아이유에 대해 “이전엔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 같은데...”라며 ‘일부 보수우파분들께서 불매운동을 하시는데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이런 상황일수록 보수우파가 더욱 매력 있는 집단이 돼 아이유처럼 유능한 아티스트들에게 지지받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카니에 웨스트를 비롯한 많은 아티스트가 트럼프와 공화당을 지지하게 만든 것처럼, 아이유가 대중에게 인정받기까지 뼈를 깎는 노력 했던 것처럼 우리 국민의힘도 그런 모습으로 대중을 감동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박은식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페이스북
사진=박은식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페이스북

앞서 지난 13일 아이유는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앞두고 "추운 날씨에 아이크(아이유 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고 있는 유애나(아이유 팬클럽)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란다"며 빵과 핫팩 등을 지원하고 국밥집 등을 미리 결제하는 이른바 ’선결제 릴레이‘에 동참했다.

이후 일부 보수 지지층을 중심으로 아이유가 모델로 있는 기업들에 대한 불매 운동 움직임이 일어나는가 하면, 아이유를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했다는 글도 이어지며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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