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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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재석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탄핵정국이 이어지면서 혼란스러운 나라 상황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제2회 핑계고 시상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유재석은 올 한해 웹예능 '핑계고'에 출연한 게스트들과 함께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에는 배우 차승원, 이동욱, 임수정, 이광수, 송지효, 박신혜, 이상이, 이동휘, 소녀시대 유리, 샤이니 키, 지석진, 조세호, 남창희, 양세찬, 홍진경, 유병재 등이 참석했다.

시상식 말미 유재석은 "여러분들도 모두 아시겠지만, 현 상황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정말 마음이 답답해지는 그런 상황이기도 하다"며 탄핵 정국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새해가 얼마 안 남았다. 우리를 둘러싼 안개가 다 걷히고 평안한 일상을 되찾는 그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재석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前) 대통령 탄핵 정국과 관련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 바 있다.

유재석은 2016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무한도전'을 통해 많은 걸 느끼고 배운다. 특히 역사를 배우면서 나라가 힘들 때 나라를 구하는 건 국민이라는 걸, 나라의 주인 역시 국민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고 대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일부 배우들도 연말 시상식을 통해 탄핵정국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지난 21일에 열린 SBS '연기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김영옥은 "조금 안개 속에 있는 연말"이라며 "내년엔 시청자 여러분, 후배분들 모두 좋고 아름답고 행복한 한 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드라마 '열혈사제2'로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김남길은 "평범한 일상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한해"라며 "모든 여러분들에게 신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이라고 전했고, '굿파트너'로 조연상을 받은 지승현은 "나라가 좀 어수선하지만 여러분 모두는 개개인 '굿파트너'들과 함께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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