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 탐사를 위해 만들어진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서 대형 우주선인 스타십의 일곱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위해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스페이스 X는 한국시간 17일 오전 7시 37분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스타십은 발사 뒤 2분 40초쯤 1단 로켓인 슈퍼헤비를 공중에서 분리했다. 하지만 스페이스X는 "비행 시작 후 8분 30초 후 통신이 두절됐고, 우주선은 잃어버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좋은 소식도 있다. 슈퍼헤비를 공중에서 분리 후 로켓엔진을 켜 꽁무니를 지면으로 향한 슈퍼헤비는 발사 6분 50초쯤 뒤 지상 발사대로 귀환했다. 이때 발사대에서는 '젓가락 팔'로 부르는 막대기형 장비가 전개돼 슈퍼헤비를 꽉 붙잡았다. 이 장면은 지난 10월 5차 시험발사에 이어 재현된 것이다. 지난해 11월 6차 시험발사 때에는 슈퍼헤비가 발사대로 귀환하지 않았다.
스타십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로켓이다. 총 길이가 120M에 달하고, 추력은 7590tf(톤 포스, 1tf는 1t 중량을 밀어 올리는 힘)다. 스타십의 탑재 중량은 100~150t으로 한 번에 100명의 우주인이 탈 수 있다.
한편 스페이스X는 추후 화성 탐사에 스타십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송승현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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