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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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2024-20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다. 영국 플리머스의 홈 파크에서 열린 FA컵 4라운드에서 리버풀은 플리머스에 0-1로 패하며 탈락했다.

지난 10일 EPL 선두 리버풀과 2부리그 꼴찌 플리머스 간의 대결로 큰 주목을 받았다.

리버풀은 주전 선수들을 대부분 제외한 채 이번 경기에 나섰다. EPL 1위에 올라 있는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전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FA컵 32강에서 플리머스를 만나 전력 차이를 무시한 채 패배의 쓴맛을 봤다.

리버풀은 경기 내내 볼 점유율에서 75%-25%로 우세를 보였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14차례의 슈팅 중 4차례만 유효 슈팅이 나왔고, 기대 득점도 0.44점에 그쳤다. 반면 플리머스는 골키퍼 코너 해저드의 4차례 세이브와 수비수 니콜라 카티치의 11차례 헤더로 리버풀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결국 후반 8분, 플리머스는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공이 하비 엘리엇의 손에 맞으면서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라이언 하디가 이를 성공시켜 플리머스는 69년 만에 리버풀을 이기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리버풀은 주전 선수들이 빠졌다는 점이 아쉬운 결과를 가져왔으며, 플리머스는 지난 1956년 2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리버풀을 이겼다. FA컵 우승을 노리던 리버풀은 3년 만의 복귀를 목표로 했지만, 이번 패배로 그 꿈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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