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6월 30일까지 특별 단속, 지능화 조폭 범죄 집중

조직폭력 범죄 중 강폭력과 갈취는 감소하는 반면, 사행성 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 범죄의 지능화 경향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경찰이 엄정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조직폭력 범죄에 대해 4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4개월간 상반기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조직폭력 범죄로 3161명을 검거, 이 중 546명을 구속했다. 2020년 2817명 대비 12.3% 증가한 수준이며 범죄 추세도 변화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전통적 조폭 범죄인 강폭력은 19%(1261명→1022명), 갈취는 52.9%(225명→106명) 감소했지만 사행성 범죄는 208.6%(245명→756명)나 증가했다. 이와 함께 최근 조직폭력 범죄의 지능화 경향에 따라 2024년부터 기존 기타 영역의 사기 등 범죄 항목을 분리 집계함에 따라 774명이 사기 등 죄종에 포함됐다.

경찰은 상반기 특별단속에서 국민 불안을 일으키는 조폭 개입 민생침해(조폭 개입 마약, 신종사기, 도박)를 중심으로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직폭력 전담수사팀을 중심으로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중점 단속 대상은 ▲조폭 개입 민생침해 범죄(마약, 사기, 도박 등) ▲조폭 개입 불법 대부업·대포물건 등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 ▲집단폭행·영세 자영업자 폭력행위 등 서민 대상 폭력행위 등이다. 경찰은 또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신규 조직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엄중히 단속할 계획이다.

박동규 기자 admi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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