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선미가 정혜선과 '아침마당'에 출연하며 화제가 된 가운데 그의 가정사 등 프로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송선미는 KBS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8년 전 떠나보낸 남편을 회상했다. 그는 "생각해 보면 나는 애도의 기간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잘 보냈던 거 같다. 지나갈 거를 충분히 다 느꼈다. 부정하고 분노하고 포기하고 받아들이는 과정들을 충분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2~3년 동안은 인지하지 못했다. 머리로는 인지하는데 실제로 나의 마음으로는 인지하지 못했다. 그래서 3년 정도 항상 같은 꿈을 계속 꿨다. 꿈에서 계속 남편을 찾아다녔다. 만났다가 헤어지는 꿈을 계속 꿨는데 잘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 SBS 드라마 '모델'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송선미는 '순풍산부인과' '하나뿐인 당신' '불꽃' 등에서 조연을 맡아 활약했다.
이후 '장미의 전쟁' '하얀거탑' '부모님 전상서' '민들레 가족' '골든타임' '돌아온 복단지' 등에서 주연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송선미는 지난달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홀로 딸을 키우게 된 이유를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딸이 2살 때 갑작스럽게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힌 송선미는 "딸에게 다 설명해 줬다. 아빠한테 생겼던 일을 시간 별로, 딸 아이의 나이대에 맞게 다 얘기해 줬다"라고 밝혔다.

한편 송선미 남편 고씨는 지난 2017년 외할아버지의 요청으로 재산 환수를 돕는 과정에서 사망했다. 수사 결과 고씨는 사촌 형인 A씨의 지시로 청부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A씨는 후배 B씨에게 고씨를 살해해주면 20억 원을 주겠다면서 살인 청부를 제안했다. 이후 A씨는 형사 재판 과정에서 살인교사 혐의를 부인했지만 ·2심은 모두 혐의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