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관 분수대 앞에서 출마 선언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한 전 대표는 10일 국회 본관 분수대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겨냥해 “위험한 인물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 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건 막아야 한다”라며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나라의 운명도 저버릴 수 있는 위험한 정치인과 그를 맹신하는 극단적 포퓰리스트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 그들의 전략은 뻔하다. 오직 비상계엄 상황을 무기 삼아 ‘그때 뭘 했느냐’라고 하겠지만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 전 대표보다 제일 먼저 국회로 향하고 제일 먼저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중산층 끌어안기를 전략으로 내세웠다. 그는 “국민이 먼저인 나라,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 실용이 이념을 이기는 나라를 만들겠다. 국민소득 4만 달러·중산층 70% 시대를 열겠다. 과거의 5년 단위가 아닌 ‘미래 성장 2개년 계획’을 입안하고 실천하겠다”라고 했다.
지역 격차 문제에 대해서는 “경제·산업·문화의 중심인 거점도시를 토대로 5대 메가폴리스를 구축할 생각이다. 고물가 대책으로는 에너지 가격 안정, 근로소득세 인하를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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