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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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남자배구 OK저축은행이 안산을 떠나 부산으로 연고지 이전을 확정했다.

지난 24일 한국배구연맹(KOVO)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 사무국에서 남녀부 14개 구단이 참석하는 이사회를 개최해 OK저축은행의 연고지 이전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권철근 OK저축은행 단장은 지난 24일 한국배구연맹(KOVO)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맹 이사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부산 연고 이전에 승인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 결과에 따라 OK저축은행은 지난 2013년 안산에서의 창단한 이후로 12년 만에 부산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

더불어 OK저축은행은 오는 2025~2026시즌부터 4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부산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삼아 리그를 진행한다. 기존 홈구장이던 안산 상록수 체육관의 수용인원 2300명에 비해 약 두 배다.

더불어 새 홈구장의 정식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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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철근 OK저축은행 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연고지 이전의 이유를 두 가지로 요약했다.

권철근 단장은 “하나는 V리그 남자부에는 대전 이남으로는 팀이 없다. 수도권에 편중된 배구 기반을 확대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며 “또 다른 하나는 모기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더 큰 시장이 필요했다. 부산이 사업 확장에 유리한 곳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 홈구장에서는 주말에는 매진 관중 활성화가 목표다. 평일에는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2~3000명의 관중을 노려 평균 관중 남자부 1위에 오르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한편 V리그 연고지 이전은 지난 2017년 7월 KB손해보험이 구미에서 의정부로 옮긴 이후로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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