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남편과의 불화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미셸 오바마(61)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 공영 라디오 NPR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최근까지도 수그러들지 않는 이혼설과 관련해 "내가 남편과 데이트하러 나가는 모습이 잘 안 보이니까 우리 결혼이 끝났다는 소문이 불거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미셸은 "우리는 우리 일상의 모든 순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60살이 됐다. 여러분, 우리 60살입니다"라며 이혼설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우리 하루의 매 순간을 여러분이 알게 되지는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들 부부는 올해 1월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등에 미셸이 예상을 깨고 불참하면서 불화설이 확산했다.
다만 미셸은 이런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일정상의 이유였다면서 이혼설은 "완전한 상상"이라고 부인해왔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도 "내가 올해 내린 중요한 결정 중 하나는 장례식, 취임식, 내가 참석 예정이던 행사 등에 가지 않기로 한 것"이라며 "내가 해야 할 일, 세상이 내게 기대하는 일과는 별개로 내가 하고 싶은 일로 나를 정의해보고 싶다는 야망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후폭풍이 있더라도 나는 자리를 지켜야 했다"면서 "후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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