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와 차담 갖고 충남 천주교 성지 명소화 등 논의

여름휴가 차 지난달 30일 귀국한 유흥식 추기경(교황청 성직자성장관)이 6일 서산 해미국제성지에서 미사를 집전했다.
이 자리에는 유 추기경 초대를 받은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신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미사에 앞서 유 추기경은 김 지사와 차담을 갖고 도내 천주교 성지 명소화 사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 로마 교황청에서 유 추기경을 만나 해미국제성지 등 도내 천주교 성지 명소화 사업에 대한 조언을 구한 바 있다.
또 2027년 열리는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때 교황이 충남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기도 했다.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는 교황과 전 세계 청년이 함께 모이는 행사로, 2027년 7월말∼8월초 11일 동안 열릴 예정이다.
도는 대회를 앞두고 해미국제성지 기반 내포문화유산관광자원화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통해 발굴한 3개 과제 11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중 디지털역사체험관은 지난해 6월 건립을 마쳤고 해미순례방문자센터 건립 등 나머지 사업도 추진 중이다.
도는 천주교 대전교구와 교구대회 프로그램 구성과 주요 성지·순례길 활용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해미국제성지는 국내 유일 교황청 승인 국제성지로, 2020년 11월 지정됐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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