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국민 지지율이 60% 중반대를 유지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16일에 발표됐다.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겨 주목된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64.2%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아주 잘하고 있다’는 53.6%, ‘다소 잘하고 있다’는 10.6%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총 31.6%로, ‘다소 잘못하고 있다’는 24.6%, ‘아주 잘못하고 있다’는 7.0%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2%였다.
지역별로 보면 TK 지역에서 53.4%, PK 지역(부산·울산·경남)에서 60.8%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서울 67.2%과 인천·경기 64.1%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호남권은 75.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0.1%, 중도층의 63.6%가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보수층에서도 52.2%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75.0%로 가장 높은 지지를 보였고, 40대(70.4%), 60대(64.0%)가 그 뒤를 이었다. 젊은 층인 18~29세(57.5%)와 70대 이상 고령층(54.7%)도 과반이 긍정 평가를 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4.9%로 17.5%를 기록한 국민의힘을 두 배 이상 앞섰다. 국민의힘은 전통적 지지 기반인 TK, 보수층, 70대 이상에서도 20~30%대 지지율에 머물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기타 정당 지지도는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3.8%, 기타 정당 4.2%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1.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6.0%), 무선 ARS(94.0%)를 병행해 진행됐고, 응답률은 2.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