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원상복구”-市 “안하면 고발”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일부 장애인석이 장기간 사용 불가 상태로 방치된 사실이 드러났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정기 점검에서 2층 장애인석 90석과 1층 외야석 일부가 인조잔디나 이동형 일반석으로 가려져 착석이 불가능한 상태다. 일부 구간은 장애인석 뒤편에 바퀴 달린 이동식 일반석을 설치해 통로까지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5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구단에 인조잔디 제거 등 원상복구를 명령하는 공문을 한화이글스에 발송했으나 시정명령 만료일(11일)까지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인조잔디를 치우는 등 간단한 조치지만 구단이 응하지 않고 있다. 12일 현장 점검 후에도 변동이 없으면 사전 고발 절차에 착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화 측은 “원상복구 계획을 담은 공문을 시에 발송하겠다. 복구 시한은 시와 협의해 정하겠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이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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