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리그 결승전이 처음으로 지상파 메인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지난 13일 방송 및 e스포츠 업계에 따르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MBC와 2025 LCK 플레이오프 결승전 중계권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MBC는 오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주말 이틀간 열리는 결승전 경기를 전 세트 생중계할 예정이다.

국내 지상파 방송에서 e스포츠 대회가 생중계되는 것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당시 KBS와 SBS가 시범 종목으로 진행된 LoL 경기를 중계해 큰 관심을 끌었다.

MBC는 LCK가 가진 국내외 높은 인지도와 시청자 수를 고려해 중계권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LCK 관계자는 "추후 공식 입장을 통해 안내드리겠다"고 말했다.

방송업계에 따르면 MBC는 기존 팬뿐 아니라 LoL을 처음 접하는 시청자들도 배려해 별도의 해설 도입과 e스포츠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제작 등을 검토 중이다.

2025 LCK 플레이오프는 국내 LoL 프로리그 최강 팀을 가리는 대회로, 상위권 팀은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는다.

올해 LCK는 단일 스플릿 체제로 전환해 이달 31일 정규시즌을 마치고 9월 3일부터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시작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정규리그 상위권 조 5위 팀과 하위권 조 1~3위 팀 등 4개 팀이 대결해 플레이오프 진출 2개 팀을 가린다.

오는 9월 10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에서는 레전드 그룹 1~4위 팀과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올라온 6개 팀이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쟁한다.

결승전과 결승 진출전은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 경기장 운영사인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이번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공식 스폰서로 참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