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일반예산 8600억 중 2711억
천안시의 사회복지 관련 예산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일반회계의 31.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에 따르면 올해 사회복지관련 예산은 2711억 원으로 일반회계 8600억 원의 31.5%를 점유, 그동안 28∼29%대에 머물던 복지예산 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시는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도시 천안’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복지인프라 구축이나 단순지원을 넘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기본적인 생활보장과 함께 자활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희망의 복지를 실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저소득 건강보험료 지원(2억 600만 원), 생계·주거·교육급여(319억 2600만 원)로 저소득층의 건강권 확보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북부생활스포츠센터 건립사업과 연계한 ‘위례종합복지관’ 건립을 추진해 노인, 장애인, 아동, 청소년 전용시설을 조성한다.
동면 덕성리 덕성초등학교 폐교부지를 활용해 15억 2000만 원을 투입, 무료 양로시설인 노인복지시설을 신축한다.
장애인복지시설 기능보강사업을 통해 보호작업장 시설보강 및 장비지원, 청소년자립지원센터 소규모작업장을 보호작업장으로 운영하는 등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확대한다.
아울러 장애인의 취업확대를 위해 소규모 작업장, 직업지원센터·보호작업장 운영 등 5개 사업에 10억 8800만 원을 투입하고 ▲활동지원 ▲방문목욕 ▲방문간호 등의 지원제도를 기존 1급에서 2급으로 확대 운영한다.
노인복지정책은 노인 일자리 사업 32억 원, 노인시설 지원사업 28억 원, 노인돌봄서비스 11억 원, 경로당 운영 지원 40억 원, 노인복지회관 운영 19억 8600만 원 등을 지원한다.
영·유아 및 아동복지사업은 ▲국공립 어린이집 6개소 설치 및 야간어린이집 2개소 운영 ▲0~5세 보육료 전액지원 등 보육료 지원 확대 등이다.
이밖에 최근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 정책으로 ‘다문화가정 맞춤형 한국어교육’을 추진하고 다문화 취약가정에 대한 집중관리를 위해 전문상담사를 배치 운영한다.
김수열 복지정책과장은 “사회가 발전할수록 다양한 사회복지문제가 발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기본적인 생활보장과 함께 자활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lee-3600@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