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정규시즌 1위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 있다.
한화는 1일 경기 전까지 83승 3무 56패를 기록 중이다. 전날 대전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홈 최종전에서는 연장 10회말 나온 루이스 리베라토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1-0 승리를 거뒀다. 같은 날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면서 한화의 '1위 시나리오'가 이어지게 됐다.
1위 경쟁이 마지막 날(3일)까지 가려면, 한화가 1일과 3일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LG가 1일 NC 다이노스에 패해야 한다. 이 경우 두 팀은 같은 성적을 기록하게 되고, KBO 규정에 따라 단판 타이브레이커가 열린다.
타이브레이커는 정규시즌 전적과 무관하게 치러지는 순위 결정전이다. KBO는 2020년부터 1위(2022년부터는 5위도 포함)에서 두 팀이 동률일 경우, 상대 전적이 아닌 단판 승부로 순위를 가리도록 규정을 바꿨다. 단, 세 팀 이상이 동률이거나 2위·3위 등 다른 순위에서 동률이 발생할 경우에는 기존처럼 상대 전적과 다득점으로 순위를 정한다.
만약 한화와 LG가 타이브레이커를 치른다면, 홈 경기 개최권은 두 팀의 상대 전적 우위 팀에 돌아간다.
한화는 이날 선발 라인업을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꾸렸다. 선발은 에이스 코디 폰세가 나선다.
폰세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 1.85, 탈삼진 242개를 기록 중이며, KBO리그 최초 외국인 선수 4관광에 도전한다.
다승 평균자책 승률 모두 1위에 자리하고 있으나, 탈삼진 부문만 2위다. SSG 드류 앤더슨이 245탈삼진으로 1위로, 앤더슨이 1군 말소로 시즌을 마감한 만큼, 폰세가 이날 4개 이상을 잡으면 단독 1위에 오른다.
한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는 비가 내리며 현재 방수포 위의 물기를 제거하는 작업 중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원활하면 약 1시간 뒤 개시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