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운 겨울 거리에서 빠질 수 없는 간식인 계란빵이 세계적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세계 최고의 빵 50선(World’s 50 Best Breads)’을 발표하며, 한국의 계란빵(Gyeran-ppang)을 한국을 대표하는 빵으로 선정했다.
CNN은 계란빵을 “말 그대로 계란이 들어간 빵”이라 소개하며, “하나하나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 빵마다 통째로 구운 달걀이 들어가 있으며, 서울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따뜻한 인기 간식”이라고 전했다.
이어 “햄, 치즈, 다진 파슬리를 더해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을 내는 계란빵은 추운 겨울 속 든든함을 채워주는 음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목록에는 일본의 카레빵, 중국의 샤오빙, 프랑스의 바게트, 이탈리아의 치아바타, 미국의 비스킷 등 각국의 대표 빵들도 포함됐다.
CNN은 일본의 카레빵을 “바삭한 튀김옷과 부드러운 속이 극명히 대비되는 간식”이라 평가하며, “인기가 많아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로도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또 중국의 샤오빙에 대해서는 “참깨 껍질 속에 부드러운 밀층이 드러나며, 달콤하거나 짭짤한 속 재료로 다양하게 즐긴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의 치아바타에 대해서는 “1960년대 산업화된 식품 시스템에 대한 반발 속에서 탄생한 수제빵 부흥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선정으로 한국의 계란빵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길거리 음식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송승현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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