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만드는 문화도시' 실현 ··· 지역 문화예술 자생력 강화

▲ 주민들이 참여해 주도적으로 문화도시 조성에 나서는 홍성지역 문화 거버넌스 '문화통'이 공식 출범했다. 홍성군 제공

주민들이 참여해 주도적으로 문화도시 조성에 나서는 지역 문화 거버넌스가 공식 출범했다.

(재)홍주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지역 거버넌스 ‘문화통’이 공식 출범해 지역 문화예술의 방향이 주민 중심으로 재정립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문화통’은 ‘주민이 만드는 문화도시’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활동해 온 11개 문화 단체와 예술인, 주민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지역 문화예술의 자생력 강화와 공동체 정체성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통’은 매월 지역 문화예술인·주민·단체·행정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문화예술의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주민 참여형 문화 거버넌스다. 서로 다른 현장에서 활동하는 주체들이 경험과 의견을 나누며 협업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수평적 문화 거버넌스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문화통’은 홍성만의 문화예술적 정체성을 반영해 특색 있는 운영 방향을 추진할 계획이다. 11개 통합 플랫폼의 운영을 지원해 상호 협력을 통한 문화자치를 실현하며 11개 통이 공동 주관하는 연말 합동 문화행사를 열어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킨다. 또한 각 단체의 활동 기록을 체계적으로 축적해 지역 문화자산으로 활용하고 향후 백서 발간 등을 통해 주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최건환 홍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문화통은 행정이 주도하는 사업이 아니라 주민과 예술인이 직접 의견을 내고 협력의 길을 찾는 참여형 거버넌스로, 그 자체가 문화도시의 본질”이라며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이 지속 가능한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 힘이 되는 만큼 더 많은 주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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