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누리 철판깔장’, 지역상권과 전통의 힘으로 성황리 폐막

▲ 시민과 관광객들이 ‘보은누리 미식페스티벌 철판깔장(場)’을 즐기는 모습. 보은군 제공

대단원의 막을 내린 ‘2025 보은대추축제’와 연계해 열린 ‘보은누리 미식페스티벌 철판깔장(場)’ 행사가 지난 26일 6일간의 일정을 마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10월 17일부터 19일, 24일부터 26일까지 총 6일간 보은전통시장·결초보은시장·화랑시장 일원에서 열렸으며 축제 기간 동안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 시장 곳곳이 활기와 열기로 가득했다.

행사에는 이모카세 김미령 셰프, 이경민 셰프, 박설온 셰프 등이 참여한 철판 쿠킹쇼가 특히 큰 인기를 끌었다. 화려한 불쇼와 함께 선보인 보은한우타코, 부대볶음, 카우무쌈(철판볶음밥) 등 다채로운 메뉴는 관람객들의 눈과 입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또한 20m 규모의 초대형 철판 위에서 셰프들의 레시피를 따라 직접 밀키트를 조리하는 참여형 이벤트가 펼쳐지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플리마켓, 수공예 체험, 청년창업 부스 등도 함께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통체험존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장인들이 직접 시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전통기술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낙화장 김영조, 송로주 임경순, 각자장 박영덕, 목불조각장 하명석 장인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특별한 문화의 장을 연출했다.

또한 충청대학교·청주대학교·서원대학교가 함께한 요리 경연대회에서는 보은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창의적인 철판 요리가 선보여졌다. 참가자들은 지역 농산물의 새로운 활용법을 제시하며 보은 먹거리 산업의 가능성을 한층 넓혔다.

안진수 군 경제정책실장은 “보은대추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시장 속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지역경제에 활력이 더해졌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상인이 함께 성장하는 축제형 상생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은=김락호 기자 rakno0129@ggilbo.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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