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까지 예산사과와인서 ··· 시음회·사과따기 등 행사 다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축제인 제22회 예산사과와인축제가 내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예산군 고덕면에 소재한 예산사과와인에서 개최된다.
농업회사법인 예산사과와인이 주최하는 축제는 지역 농가의 부가가치 창출과 예산 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대표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의 비율이 전체의 70%에 달할 정도로 국제적인 인기를 자랑하며 주한미군 가족과 한국 거주 외국인 등 1000명 이상이 매년 참여해 세계인이 찾는 축제로 발돋움했다.
축제는 빨갛게 익은 사과밭을 배경으로 사과 따기, 애플파이 만들기, 과수원 음악회, 양조장 둘러보기(투어), 사과술 시음 및 칵테일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요들송 공연단의 무대와 미국인 록밴드 공연과 함께 후지 사과 따기, 사과파이 만들기, 세계 사과 길게 깎기 대회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체험과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당일 프랑스와 스페인 오크통에서 숙성한 한정판 사과 증류주가 한정 판매될 예정으로 이미 200여 명이 구매 예약을 마쳤다.
예산사과와인은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상 3회, 대한민국 주류대상 베스트 오브 베스트 3회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 증류주 품평회 ‘더 월드 브랜디 어워즈(The World Brandy Awards)’에서 사과 증류주 부문 최고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축제에서는 세계적인 경력을 지닌 이성하 바텐더가 상주하며 사과 증류주를 활용한 칵테일을 직접 제조하고 무료 시음 행사를 진행한다. 바텐더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활동한 뒤 귀국해 코리안컵 칵테일 대회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다.
군 관계자는 “예산사과와인축제는 지역 농가의 부가가치 창출과 예산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22년의 전통을 이어온 만큼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와인 축제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산=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