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랑 3운동-학생자치, 느리울 지킴이 / ‘책과 AI로 마음을 잇다’-독서교육, AI선도학교 / 독서, AI, 예술, 학생 자치가 어울린 인성교육 실천
‘인생에서 가장 값진 보석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있다. 좋은 친구는 위기 속에서도 마음의 안정을 주고, 함께 있을 때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준다. 대전교육청은 ‘고운 말씨, 바른 예의, 따뜻한 소통’을 슬로건으로 한 ‘친구사랑 3운동’ 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행복한 학교 문화를 가꿀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전느리울중학교는 독서와 음악, 자치와 배려를 결합한 ‘BOOK소리 울린 DAY-느리울림회’ 와 ‘느리울 지킴이’ 활동을 통해 친구 사랑과 학생 자치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인성 교육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8일 개최한 ‘BOOK소리 울린 DAY’의 핵심은 학생 주도성이다. ‘학생 자치회’와 ‘느리울 지킴이’,‘독서 자율동아리’가 함께 준비하여 기획부터 진행까지 전 과정을 이끌었다. 이 행사는 찾아가는 교사 오케스트라와 ‘느리울림회’그리고 ‘독서 페스티벌’을 함께 융합한 행사로 학생들은 직접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고, 도서관 내 전시 구성, 행사 진행, 질서 유지 등 역할을 분담해 협력과 리더십을 발휘했다.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 ‘학생 자치회’
느리울중학교 학생 자치회는 자체적으로 양심 우산과 실내화 대여 제도를 운영하여 학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위해 효율적인 학생 자치를 진행하고 있다. ‘친구야. 사랑한 DAY’를 통해 친구 사랑 주간을 운영하여 친구 사랑의 우정을 나누는 행사를 기획하였으며 매월 학생 대의원회를 개최하며 학생 건의함을 활성화하는 방법으로 민주적 학생 자치를 실천하고 있다.
◆격려와 참여로 만드는 자율 문화, ‘느리울 지킴이’
‘느리울 지킴이’는 학생 자치 선도부로, 기존의 교칙 중심 활동에서 벗어나 ‘격려와 칭찬으로 바른 문화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운영된다. 단속 대신 소통과 모범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자치 활동으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과 ‘바른 언어 사용 주간’을 운영하며 교문 앞에서 친구들에게 격려 문구가 담긴 리본을 나눠주고, ‘고운 말 한마디, 밝은 미소 한 번 더!’를 외쳤다. 특히 9월 중간고사 기간에는 ‘초코파이 정(情) 나눔 행사’를 진행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간식을 나누며 사제 간의 따뜻한 유대감을 쌓았다.
또한 학교 폭력 예방활동으로 QR코드와 구글 폼을 이용해 ‘학교폭력 예방 다짐 메시지’를 수집하고, ‘바른 교복 입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형 캠페인으로 발전시켰다.
‘학생 자치 대의원회’와 ‘느리울 지킴이’는 ‘리더십 캠프’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장 표창 및 봉사 시간 인증을 통해 학생들의 자치 역량을 높이고 있다.
◆‘독서교육 선도학교와 AI선도학교’를 통한 다양한 체험 기회 확대
느리울 중학교에서는 올해 독서교육과 AI 선도학교로 상반된 듯하면서도 융합적인 체험활동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듬BOOK 읽고TALK’은 책과 스마트 매체를 활용한 독서 행사로 학생, 교사, 학부모 등 느리울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여 책 읽고 스마트 매체를 통해 독서 내용을 공유하고 격려하는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하였다.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독려하는 활동을 통해 독서는 물론 아이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책 길 따라 함께 걷는 하루-교사 문학 기행’, ‘지역 서점 탐방’, ‘우리는 독서 가족’ 등을 진행하며 가족 감사를 표현하고 유대감을 심화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였다.
◆도전의 가치와 나눔의 실천, 열정적인 교사
대전느리울중학교는 학교가 학생을 가르치는 공간을 넘어,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임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열정적인 교사들의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 동안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인천에서 부산까지 633km에 이르는 자전거 국토종주를 완주한 배정태 교감 선생님은 학생들이 스스로 삶의 방향을 찾고, 도전 정신을 기를 수 있도록 직접 실천에 나섰다. 무더운 여름 땀흘린 도전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의지와 도전의 교육 실천’이었다. 특히 전국 27개 인증센터를 지날 때마다 한 학급씩을 대표하여 인증 도장을 찍고, 그 과정에서 현실감 있고 진정성 있는 영상 메시지를 제작해 학생들과 공유하였다. 이를 통해 ‘꿈을 품고 도전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긍정의 에너지를 학생들에게 전하고자 했다.

올해는 100만 원의 장학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는 ‘100대 명산 오르기 실천 교육은 산 한 곳을 완등할 때마다 장학기금을 기부하는 뜻깊은 활동으로, 이렇게 모인 장학금은 ‘친구사랑 3운동’을 성실히 실천하는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교감 선생님의 이러한 실천은 학생들에게 도전의 가치와 나눔의 의미를 몸소 보여주는 교육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