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 교육 시스템 혁신 통해 미래 농업 전문 인력 양성 가속화

충북교육청(교육감 윤건영)은 지난 28일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린 ‘2025 충북스마트농업 심포지엄’을 통해 기후 변화 시대에 대비하는 스마트농업 인재 양성 비전을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미 지난 2024년부터 스마트농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던 움직임의 연장선상에서, 구체적인 교육 시스템 혁신을 통한 미래 농업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재)한국스마트농업연구원 등이 함께했던 2024년 충북스마트농업 심포지엄은 ‘충북을 충분하게, 농업을 스마트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충북 스마트농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며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는 자리였다.
이러한 논의 속에서 충북교육청은 2025년 심포지엄에서 ‘스마트농업, 변화하는 기후에 답하다’를 주제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농업의 정책적 비전을 구체화하며 인재 양성 계획을 발표했다.
충북교육청은 현재 도내 4개 농업계열 고등학교 학생들을 미래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청주농업고는 디지털 역량 중심의 미래 농산업 전문 인력을, 충북생명산업고는 미래농업선도고로서 실습 위주의 교육을, 영동산업과학고는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구축을,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는 바이오 분야 첨단 실험·실습 교육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교육청은 특히 청주농업고와 충북생명산업고를 각각 도심형 스마트농업 전문교육기관과 농업생산 전문 인력 양성 기관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은 전공 융합형으로 개편된다.
작물 재배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농산물 유통 역량을 강화하는 등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한다.
스마트팜과 자율주행 농기계 같은 첨단 교육 시설도 구축해 더욱 체계적인 실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기후 위기 대응의 새로운 대안이 될 스마트농업을 위해, 우리 교육청은 학생들이 데이터와 AI를 활용하는 역량을 키워 스마트농업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교육청의 이러한 교육 혁신 노력은 충북이 미래 스마트농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김현수 기자 mak44@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