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복구 봉사자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 ··· 지역 나눔 실천 모범

▲ 황금농원 박성근 대표

충북 보은군 황금농원 박성근 대표가 산불 피해 복구 현장에서 자원봉사자 지원에 앞장선 공로로 농촌진흥청장 감사패를 받았다.

보은군은 4일 “박성근 대표가 경북지역 산불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한 농작업 자원봉사자들에게 보은 특산물인 대추즙을 무상 기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승돈 농촌진흥청장 명의의 감사패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봄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는 장시간의 노동과 체력 소모가 큰 현장이었다.

박 대표는 봉사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자 자발적으로 대추즙을 지원했으며 이 따뜻한 나눔이 현장에서 큰 힘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대표의 선행은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의 추천으로 알려졌고 지역 농업인이 타 지자체 재난 현장에까지 도움의 손길을 전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수상은 농촌 공동체의 상생과 연대 정신을 보여준 뜻깊은 사례로 평가된다.

박성근 대표는 “화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그들을 돕는 봉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인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꺼이 마음을 나누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은희 보은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박성근 대표의 선행은 농업인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나눔의 본보기”라며 “군에서도 이러한 따뜻한 실천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보은=김락호 기자 rakno0129@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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