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등 1000여 명 북적 ··· 지역 정착 및 기업 인력난 해소 기대
충북도가 글로벌 인재들과 지역 기업을 연결하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4일 충청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는 취업을 향한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던 ‘2025년 외국인 우수 인재 채용 박람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박람회에는 외국인 유학생을 비롯해 1000여 명의 구직자들이 몰려 성공적인 행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행사다. 도내 외국인들의 지역 정착과 성공적인 취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중소기업들이 겪는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충북도와 충청대, 강동대, 도립대,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공동 주최하고 충청북도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행사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행사에는 반도체, 화장품, 의료기기 등 주요 제조업 분야는 물론, 서비스업, 도매업, 음식업에 이르기까지 도내 4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유학생뿐만 아니라 결혼이민자, 재외동포 등 다양한 체류 자격을 가진 1,000여 명의 외국인 구직자들이 현장을 찾아 활발한 현장 면접과 취업 상담을 진행하며 구인·구직의 장을 열었다.
특히 이날 참가자들은 기업 인사 담당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 외에도 청주출입국사무소,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충북지방경찰청,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 등 유관기관이 제공하는 맞춤형 상담 서비스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비자 연장·변경 및 법률 상담, 외국인 창업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의 외국인 채용 웹사이트 ‘K-WORK 플랫폼’ 이용 안내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력서 사진 촬영, 면접 클리닉, VR·AR 직업 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까지 함께 운영되어 참가자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경험을 제공하며 만족도를 높였다.
박선희 도 외국인정책추진단장은 "유학생들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도내 외국인 수가 8만 명을 넘어서는 등, 우리 충북은 점차 개방형·글로벌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 우수 인재 채용 박람회를 통해 우수한 인재들의 지역 정착을 돕고, 도내 기업의 인력난 해소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주=김현수 기자 mak44@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