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명·안전 핵심망 복구 완료, 중대본 체계 종료
대전·대구센터 순차 복구 추진, 연내 정상화 목표

▲ 행정안전부
▲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가 행정정보시스템 장애 사태와 관련해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했다. 안전신문고 등 1·2등급 시스템이 모두 복구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종료하고 위기상황대응본부 체계로 전환했다.

행안부는 6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시스템 복구 현황과 대응체계 전환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체 709개 행정정보시스템 중 676개(95.3%)의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등급별 복구율은 1등급 100%, 2등급 95.6%, 3등급 94.3%, 4등급 95.6%다. 지난달 31일 정보공개시스템 복구로 정부와 공공기관의 정보 공개·열람 기능이 재개됐으며 119소방현장통합관리시스템도 정상화됐다. 이어 5일 안전신문고가 복구되면서 국민 생명·안전 관련 주요 시스템이 모두 가동 상태로 전환됐다.

정부는 남은 시스템 복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전센터에서 복구 중인 693개 시스템은 오는 20일까지, 대구센터로 이관 중인 시스템은 내달 내 복구 완료를 목표로 인프라 구성과 프로그램 이관을 추진하고 있다.

윤 장관은 “국민 생명·안전과 직결된 1·2등급 시스템이 모두 복구되어 위기 경보를 하향하지만, 모든 시스템이 정상화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 정부 정보시스템 인프라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겠다”라고 말했다.

정근우 기자 gn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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