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10개월 만에 목표 초과 달성 ··· 생활인구 확대·관광활성화 견인

충북 보은군이 추진 중인 ‘정이품보은군민제도’가 시행 10개월 만에 가입자 1만 2000명을 돌파했다.군은 11일 “올해 1월 10일 제1호 회원으로 황인학 재경보은군민회장을 선정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1만 2000명을 넘어섰다”며 “이는 보은군 전체 인구(3만 200여 명)의 약 3분의 1 규모로 연말 목표였던 1만 명을 조기에 초과 달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이품보은군민제도’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생활 방문객을 ‘확장된 군민’으로 포섭하고 지역경제 활력 제고 및 장기적인 전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됐다.
가입자는 ‘정이품보은군민증’을 발급받아 속리산테마파크, 꼬부랑길카페, 성불식당 등 주요 관광지와 지역 내 35개 가맹 음식점·카페에서 5~10%의 할인 및 음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군은 제도 홍보를 위해 오프라인·온라인을 병행한 ‘투트랙 홍보전략’을 펼쳐왔다.
벚꽃길 축제, 휠러스 페스티벌, 보은대추축제 등 지역 대표 행사장에서 체험형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네이버 밴드·유튜브·SNS 광고 등을 활용해 온라인 인지도를 확산시켰다.
특히 최근 열린 보은대추축제 기간 중 진행된 ‘뽑기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으며, 가입자 급증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정이품보은군민제도는 보은에 관심 있는 내·외국인 누구나 정이품보은군민 누리집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는 보은군의 축제·문화행사 정보 등을 받아볼 수 있으며 군 방문 시 가맹점 이용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승엽 군 미래전략과장은 “정이품보은군민제도가 단기적으로는 관광 활성화에, 중장기적으로는 보은 정착으로 이어질 잠재 인구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운영 안정화와 혜택 확대를 통해 더 많은 분이 보은과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은=김락호 기자 rakno0129@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