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와 엄태영 충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중앙당 지도부 및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난 10일 충북을 방문했다. 이들은 청주국제공항과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를 차례로 찾아 지역 현안과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먼저 청주국제공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공항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당은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예산 반영을 적극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항공 물류 기능 강화, 이용객 편의시설 확충, 국제노선 확대 등 중부권 거점 공항에 걸맞은 실질적인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됐다.
장동혁 대표는 "청주국제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를 신설하는 것은 지역의 염원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일"이라고 강조하며, 국민의힘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실질적인 예산 확보를 약속했다.
엄태영 위원장은 "미주노선을 포함한 다양한 국제선 노선 확보가 절실하며,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이 충북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중요한 경제 인프라 사업"임을 강조했다.
오후에는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로 이동해 충북 경제 현장 간담회를 이어갔다.
지도부는 SK하이닉스 측의 건의사항인 반도체 기반시설 지원 확대, 반도체 투자세액공제 제도 개선, 반도체특별법의 조속한 통과 필요성 등을 경청하며 심도 있는 토의를 벌였다. 장동혁 대표는 "낡은 규제가 우리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가로막는 치명적인 족쇄"라고 지적하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도체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반도체 산업의 퀀텀 점프를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엄태영 위원장은 "충북이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인 만큼 중앙당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지역 인프라 확충이 병행되어야 대한민국 균형성장의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김현수 기자 mak44@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