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조원 돌파…첨단기술기업 코스닥서 두각

대전지역 상장기업 시가총액이 80조 원을 돌파하면서 4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지역 상장기업 66개사의 시가총액은 81조 3238억 원으로 전월 대비 5조 675억 원이 늘었다. 지난 7월 74조 원을 넘어선 뒤 넉 달 연속 시가총액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선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첨단기술 기반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은 10월 말 기준 시총 26조 1375억 원으로 코스닥에서 독보적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8조 4680억 원), 펩트론(6조 3073억 원), 리가켐바이오(5조 3597억 원)도 10위권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전TP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급등세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시총이 한 달간 약 41%(2조 4735억 원) 증가해 시장 흐름을 주도했다.

이 같은 흐름에서 이달 AI(인공지능) 경량화 기업인 ‘노타’가 코스닥에 입성, 지역 상장기업 수도 67개로 확대되는 등 기술기업들의 상장 행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노타는 KAIST 연구진이 창업한 딥테크 기업으로 AI 모델을 경량화·최적화해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공모 청약 단계부터 관심이 집중돼 올해 기업공개(IPO)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인 2,781.5대 1을 기록했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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