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치유산업의 성장 기반이 충남 태안에도 마련됐다.
해양수산부는 12일 태안 달산포해수욕장 인근에서 해양자원을 활용해 국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태안 해양치유센터’의 문을 연다.
해양치유는 해수, 해조류, 갯벌 등 해양자원을 활용, 입욕·찜질·치료 등 각종 요법을 통해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으로 독일과 프랑스 등 해외에서는 해양치유 요법이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3년 전남 완도군에 첫 해양치유센터가 개관한 데 이어 국내 두 번째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염지하수 및 해양자원(피트), 해양경관 등을 활용한 수중운동, 염분치료 등 17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2층 맞춤형 운동실에서는 개인별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그 자료를 토대로 한 개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태안군은 해양치유 프로그램 점검 및 시설 개선 등을 위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태안군민 등을 대상으로 센터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 3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번 태안 해양치유센터가 수도권, 중부지방에 거주하는 국민에게 해양치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향후 지역 관광상품과의 연계 및 독창성 있는 맞춤형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해양치유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정부는 2028년까지 전국에 3개의 해양치유센터를 더 마련할 예정이다.
태안=윤기창 기자 skcy21@ggilbo.com
윤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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