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118명 → 123명, 인구도 소폭 증가 ··· 생애주기별 지원정책 결실

충북 옥천군이 저출산 시대 속에서도 출생아 수 증가라는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118명이었던 출생아 수가 올해 10월 말 기준 123명으로 늘어나며 10%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옥천군의 전체 인구도 4만 8204명에서 4만 834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군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수치 상승이 아니라, 임신·출산·양육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자리 잡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옥천군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전국 최초로 3자녀 이상 가정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3자녀 이상 가정 장학금 지원사업’을 시행해 교육비 부담을 완화했다. 또한 영유아 상해보험 가입 지원으로 의료비 부담을 덜고, 청년 취업 및 근속수당 제도를 신설해 지역 청년들의 정착 기반을 강화했다.

이 밖에도 결혼·출산·양육이 모두 한 지역 안에서 가능하도록 생애주기별 지원 체계를 구축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옥천’을 실현하고 있다.

황규철 군수는 “출생아 수 증가세는 군이 추진해온 출산·양육 친화정책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아이 한 명 한 명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옥천을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옥천=김락호 기자 rakno0129@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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