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TV 구독자는 내년부터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 등이 활약 중인 메이저리그 사커(MLS) 경기를 무료로 볼 수 있게 된다.

애플은 2026년부터 애플 TV 구독자에게 모든 MLS 경기를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할 예정이라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다음 시즌부터 팬들은 정규 시즌을 비롯해 리그 컵 토너먼트, MLS 올스타 게임, 캄페오네스 컵, 아우디 MLS 컵 플레이오프까지 전 경기를 애플 TV 구독만으로 시청할 수 있다. 단독으로 제공되던 MLS 시즌 패스는 2025년 말 서비스를 종료한다.

애플은 지난 3시즌 동안 MLS와 함께한 경험을 바탕으로 파트너십이 새로운 단계로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10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MLS 경기와 스튜디오 프로그램, VOD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확대로 팬들은 북미 축구의 주요 순간들을 더욱 편하게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애플 TV 구독권은 MLS 클럽의 2026년 풀 시즌 티켓 패키지에도 포함된다. 구독자는 생중계는 물론 다양한 온디맨드 콘텐츠와 스튜디오 프로그램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에디 큐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은 "다음 시즌부터 전 세계의 더 많은 팬들에게 MLS를 애플 TV로 선보일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놀라운 애플 오리지널뿐만 아니라 모든 MLS 경기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는 건 전 세계 팬들에게 커다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돈 가버 MLS 총재는 "애플과의 파트너십은 언제나 팬들을 위한 혁신을 선보이는 것이었다"며 "모든 MLS 경기를 애플 TV에서 제공함으로써 전 세계 모든 팬들이 어디서나 더 쉽게 경기를 시청하고,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비전을 한 단계 높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