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김수용이 촬영 중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에서는 그가 전조 증상을 보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김수용 심정지 기사 보고 또 느낀 심혈관 관련 썰인데"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김수용이 유튜브 출연 당시 촬영한 사진을 함께 올리며 “사진처럼 (귓불에) 사선으로 깊은 주름이 생겨 있다면 심혈관이나 뇌혈관 문제가 생겼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아버지도 가슴이 답답하고 프랭크 징후가 보여 병원을 가셨더니, 심장 혈관이 막혀 그 날 바로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며 본인과 주변인 건강 점검을 당부했다.
게시글에서 언급된 ‘프랭크 징후(Frank’s sign)’는 귓불의 대각선 주름이 심혈관 질환과 연관될 수 있다는 해외 연구에서 다뤄진 바 있다. 다만 의학계에서도 직접적 인과가 명확히 규명된 것은 아니다.
프랭크 징후는 지난 1973년 미국 호흡기내과 전문의 손더스 프랭크 박사가 협심증 환자 20명을 관찰한 논문에서 처음 소개됐다. 그는 환자들의 귓불에서 약 45도 각도로 뻗는 대각선 주름을 발견하고 이러한 주름이 있는 사람에게서 심장질환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임상 결과를 보고했다. 이후 의학계에서는 이 귓불 주름을 그의 이름을 따 ‘프랭크 징후’라고 부르고 있다.
의학 문헌에서 귓불 주름 사례로 언급된 인물 중에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있으며, 그 역시 과거 심혈관 질환을 진단받은 바 있다고 전해진다.
한편 김수용 측은 지난 16일 “그가 지난 13일 오후 경기 가평군에서 유튜브 콘텐츠 촬영 중 쓰러져 소방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는 의식을 되찾은 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며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현재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